S Sustainable 삶을 살아내는

교재: 자두나무 4-6장, 케이프타운 서약 pp. 5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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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한평생이 짧고 덧없는 것이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니, 세상에서 애쓰고 수고하여 얻은 것으로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요, 좋은 일임을 내가 깨달았다! 이것은 곧 사람이 받은 몫이다전도서 5: 8-19 (새번역)

나다움 As Me 선교 두번째 알파벳 S 는 “삶 모두를 살아내는 Sustainable” 을 의미합니다. 삶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애쓰고 현재 뿐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며 준비하며 살지 않는다면, 가족은 물론 개인의 삶도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또한 수확의 기쁨과 축제와 안식이 선물처럼 주어집니다. 또한 생각지 않은 고통이나 질병, 이별 등이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사랑과 우정, 가족은 우리를 새로운 힘으로 서게 합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인간됨 human being 입니다.  삶의 이 모든 면들을 회피하지 않고 인정하고 책임지고 살려는 삶, 바로 “삶을 살아냄” Sustainable life 입니다.

예수는 태어나자마자 살해 위협을 피해서 이집트에서 난민 생활을 하셨습니다. 십대부터 삼십대까지 아버지와 함께 노동을 하며 기술과 성실함을 배우고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였습니다. 이른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가정 전체를 책임지는 장남이 되었습니다. 예수의 사역이 쉽지는 않았지만, 고생과 대립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주변에 늘 친구들과 제자들이 있었고, 틈틈이 축하와 교제, 웃음과 휴식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모든 삶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였고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를 세상에 보내신 선교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서 “케이프타운선언문”을 읽게 됩니다. 이번 주에는 로쟌 운동이 씨름하고 이제는 합의가 이뤄진 사회적 참여에 대한 얘기와 복음의 총체성 얘기가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선교의 넓고 깊은 의미를 성찰할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사막에 자두나무가 자란다” 를 읽습니다. 아랍과 아시아의 가장 어려운 곳에서 일하는 선교사들과 가족들의 선교 사역은 대부분 일상 생활을 살아내고 버티며, 가까운 사람들과의 작은 관계를 만들고 휴식을 누림으로 진행됩니다. “선교” 라는 거창한 커버가 있지만, 열어서 속살을 보면 그냥 매일의 삶이 있을 뿐입니다.

이런 일상은 어떻게 선교와 연결될까요? 우리가 좋아하는 것 만 하고 불편하고 싫어하는 것을 회피할 때, 삶은 지속되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개인 삶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그렇습니다. 경제와 성장 뿐 아니라, 환경,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 쉼과 축제가 고려되지 않을 때, 한 사회의 미래를 기약하기는 어렵습니다.

노동을 감당하고, 쉬고 누리며, 관계 맺고, 미래를 준비하는, 삶이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하도록 살아갈 때, 성령께서는 그 과정 중 우리를 성숙하게 하시며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복음의 소식을 증거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께서 자라나신 갈릴리에서 복음을 증거하셨던 방법입니다.

삶으로의 선교 Life As Mission 은 내 모습의 선교 Mission As Me 이며, 만만치 않은 삶을 견지하는 Sustainable 과정입니다. 이번 주 독서 가운데 다음과 같은 질문을 염두에 두면 좋겠습니다.